미드 굿닥터 시즌2 1화 Hello 시청후기

앤드류스의 십자선

굿닥터 시즌2 1화 Hello ‘안녕’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굿 닥터 시즌2의 1화를 봤다. 사실 헬로우(Hello)라는 제목을 갖고 있지만 굿바이(Good bye)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에피소드 속에는 몇가지 형태의 만남과 헤어짐이 등장한다. 그래서 헬로우보다 중의적 의미의 우리말 ‘안녕’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봤다.

시즌 2의 1화에 대해 간략히 소개: 앤드류스의 십자선

먼저 시즌 2의 1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숀과 자레드는 신임병원장 앤드류스의 지시로 봉사현장에 파견된다. 두 사람은 노숙자 환자에게 치료를 제안하게 되고 그 일로 앤드류스의 십자선(crosshairs)안에 들어가게 된다. 치료비를 받을 수 없는 환자에 대한 치료는 앤드류스의 원칙에 반한다.

한편 멜렌데즈, 클레어, 모건, 알렉스 박은 위험한 심장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와 마주하고 있다. 또 전임병원장 글래스만은 과거 악연이 있는 닥터 마르티나 블레이즈에게 자기의 뇌종양 수술을 맡겨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처해 있다. (참조: US 아이튠스 1화 소개)

미드 굿닥터 시즌2 1화 Hello 시청후기 (c) ABC
미드 굿 닥터 시즌2 1화 Hello 시청후기 (c) ABC

이번 회에서는 몇 가지 생각해 볼만한 이슈를 만날 수 있다.

대형병원의 노숙자 환자의 치료에 관한 문제

우선, 대형병원의 노숙자 환자의 치료에 관한 문제다. 대부분의 대형병원이 신원확인이 불분명해서 의료비를 낼 수 없는 노숙자의 치료를 꺼려하는 것처럼 세인트 보나벤쳐 병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사설병원은 의료비를 내기 어려운 노숙자에 대해서 국공립병원과 달리 국가나 공공기관에 대신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손실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정된 국공립병원의 경우는 신원불명(주민등록말소와 같은 경우)의 노숙인에 대해서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영리병원이 하기 어려운 일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복지정책의 일환인 셈이다.

위험한 수술에 대한 사고시 책임소재

둘째, 위험한 수술에 대한 사고시 책임소재여부다. 극중에서 멜렌데즈는 최선을 다하지만 수술에는 리스크가 항상 따른다고 말한다. 사실 100퍼센트 성공확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수술여부의 결정은 항상 환자가 100퍼센트 결정할 문제이기때문에 위험부담은 환자가 지는 게 맞다. 그러나 치료도중에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된다. 이때 의사 측과 환자 측의 입장은 다르다. 의사 측은 의료행위에는 일정부분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의 과실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에 반해서 환자 측은 의사가 사고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을 볼 때 의료행위에서 어떤 점이 의사의 과실인지를 명백히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다. 우리나라의 현행법은 환자 측이 의료사고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승소했더라도 그 배상액이 크지 않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환자 측에서 의사의 과실임을 입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의사에게 책임을 과하게 지우는 법이 제정된다면 리스크 있는 수술에 대한 의사의 외면으로 결국 환자의 불이익이 초래되는 부작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의료사고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삶과 밀접한 문제이기 때문에, 의료선진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해서 현행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악연이 있는 사람에게 내 목숨을 맡긴다면

셋째, 과거의 악연이 있는 사람에게 내 목숨을 맡긴다면, 설령 그 사람이 매우 유능한 의사라고 해도 어떨까? 아마 같은 입장이라면 나는 다른 의사를 알아볼 것이다. 의사들 사이의 기술적 숙련도차이가 크지 않고 차라리 요즘은 장비에 많이 좌우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서 워크숍, 세미나와 같은 교류도 많다.

극중에서 글래스만은 종양전문의 닥터 마르티나 블레이즈에게 자신의 뇌종양수술에 대해서 의사인 입장으로 참견하지만 결국은 환자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마르티나의 치료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과거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의사로서의 능력과 판단을 믿는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늘 최고의 의사를 원하는 법이다. 그래서 그의 선택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

만남과 헤어짐

넷째, 둘은 헤어지고 둘은 다시 만난다. 클레어와 자레드는 헤어지고 숀과 리아는 다시 만난다.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두가지의 예다. 클레어와 자레드의 관계는 시즌1에서 육체적인 필요에 의한 관계로만 부각 되었다. 그래서 둘의 헤어짐에는 그다지 애틋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 커플은 자레드는 좀 더 진전된, 정상적인 연인관계를 원했지만 클레어가 거부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에 클레어는 뒤늦게 자레드를 잡으려고 한다.

숀과 리아의 시즌1에서의 이별은 다분히 리아의 일방적인 행위였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직업선택의 갈림길에서는 그것과 사랑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고민이 있는 당신의 연인이 잠깐 떠나려고 한다면 기다려 줄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보자가 정답이지만 상대의 선택도 존중해줘야 한다. 물론 매번 고민이 있을 때마다 떠난다면? 그녀의 복귀는 그녀의 고민이 일단락되었다는 의미여서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굿 닥터의 매력

이번시즌 1화를 보면서 ‘굿 닥터의 매력이 뭘까’라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봤다. 일주일에 한번 보는 드라마일수도 있지만 그 속에 현실세계의 문제를 잘 녹여내고 생각할 꺼리를 준다는 점에서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아직 굿 닥터를 보지 않은 분들도 굿 닥터의 매력 속에 빠질 기회는 충분하다. 지금 AXN 케이블 채널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9시에 만날 수 있다.

 

  • 시리즈명:  굿 닥터 Good Doctor
  • 시즌 No: 2
  • 에피소드 No: Ep1
  • 장르: 메디컬
  • 방송사: ABC, AXN(국내 케이블)
  • 비고: 아이튠스
  • 스포일러:  Ep1, 시즌1
  • 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 공식홈페이지 : https://abc.go.com/shows/the-good-doctor
  • 키워드: 자폐증, 서번트증후군, 의료사고, 신원불명, 만남, 이별

Reference from US 아이튠스 시즌2-1화 소개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작사 ABC에 있습니다. (c)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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