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트 나이트(2019) 넷플릭스 리뷰

심야토크쇼 시청률 전쟁을 소재로 미국의 할당제 이슈를 다룬 엠마 톰슨, 민디 케일링 주연의 영화

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를 봤다. 레이트 나이트의 뜻은 심야라는 의미로 이 영화의 소재인 심야 토크쇼를 뜻한다. 다코타 존슨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더 하이 노트(The High Note, 2020)의 감독인 인도계 캐나다 태생의 니샤 가나트라가 감독을 맡았다. 

시트콤 민디 프로젝트와 오피스에 출연한 코미디언, 배우겸 작가인 민디 케일링이 각본을 썼다. 민디 케일링은 4월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하이틴 성장 미드 네버 헤브 아이 에버(2020)의 공동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로케이션은 뉴욕에서 촬영되었고 2019년 1월 25일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넷플릭스 영화 레이트 나이트는 표면적으로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하차 위기에 처한 토크쇼 진행자와 그녀의 새로운 작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 미국 사회의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 특히 쿼터제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영화 레이트 나이트(2019) 넷플릭스 리뷰 (c) NETFLIX
영화 레이트 나이트(2019) 넷플릭스 리뷰 (c) NETFLIX

 

주요 시놉시스(간략 줄거리)는 심야 토크쇼 장수 진행자인 케서린 뉴베리(엠마 톰슨)가 시청률 하락으로 프로그램 하차를 위협 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송 작가 몰리 파텔(민디 케일링)이 합류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다.

 

 

 

주요 캐스팅(배우)

엠마 톰슨

BBC One 영드 이어즈&이어즈(2019, 왓챠플레이)에서 비비안 룩 역으로 출연한 엠마 톰슨이 캐서린 뉴베리 역을 맡았다. 제인 오스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스카 각색상(엠마 톰슨) 수상작인 이안 감독의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 넷플릭스)에서 엘리너 대시우드 역으로 출연했다.

민디 케일링

NBC 미드 오피스(넷플릭스)에서 켈리 카푸르 역으로 출연한 민디 케일링이 몰리 파텔 역을 맡았다. 코미디 시트콤 민디 프로젝트(폭스, 훌루)에서 크리에이터와 주연인 민디 라히리 역을 맡았다.

휴 댄시

NBC 호러 미드 한니발(넷플릭스)에서 윌 그레이엄 역으로 출연했던 휴 댄시가 찰리 페인 역을 맡았다. 에런 폴, 미셸 모너핸 주연의 훌루 미드 더 패스(The Path)에서 칼 로버트슨 역, 쇼타임 미드 홈랜드(넷플릭스)에서 존 자벨 역, 미드 빅 씨에서 리 팔론 역으로 출연했다. 

제시카 알바 주연의 로맨스 영화 슬리핑 딕셔너리(2003)에서 존 트러스콧 역으로 출연했다. 아일라 피셔(나우 유 씨미: 마술사기단, 2013), 크리스틴 리터(마블 제시카 존스)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쇼퍼홀릭(2009, 넷플릭스)에서 루크 브랜든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킹 아더(2004)에서 갤러해드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제인 오스틴 북클럽(2007)에서 그리그 역으로 출연했다.

리드 스콧

HBO 미드 부통령이 필요해(왓챠플레이)에서 댄 이건 역으로 출연한 리드 스콧이 톰 캠벨 역을 맡았다. CBS 올 엑세스 미드 와이 우먼 킬(2019, 왓챠플레이)에서 엘리 코헨 역으로 출연했다. 쇼타임 미드 빅 씨에서 닥터 토드 마우어 역, TBS 미드 마이 보이스에서 브랜던 ‘브란도’ 도프 역으로 출연했다. 

나오미 해리스, 타이리스 깁슨이 출연한 액션 영화 블랙 앤드 블루(2019)에서 케빈 제닝스 역으로 출연했다. 코미디 영화 언더 더 에펠 타워(2018)에서 리암 역으로 출연했다. 톰 하디 주연의 영화 베놈(2018),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2021)에서 댄 루이스 박사 역으로 출연했다.

에이미 라이언

넷플릭스 영화 사라진 소녀들(Lost Girls, 2019)에서 마리 길버트 역으로 출연한 에이미 라이언이 케롤라인 모튼 역을 맡았다. 영화 스트레인지 벗 트루(2019)에서 샬렌 체이스 역, 티모시 샬로메, 스티브 커렐 주연의 영화 뷰티풀 보이(2018)에서 비키 셰프 역, 액션 코미디 영화 센트럴 인텔리전스(2016)에서 에이전트 파멜라 해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수상작 영화 버드맨(2014)에서 실비아 톰슨 역으로 출연했다. 벤 애플렉 감독의 스릴러 가라, 아이야, 가라(2007)에서 헬렌 매크리디 역으로 출연했다. 미드 오피스에서 홀리 플랙스 역으로 출연했다. 미드 더 와이어(왓챠플레이)에서 비디 러셀 역으로 출연했다. 

존 리스고우 

넷플릭스 미드 더 크라운에서 윈스턴 처칠 총리 역으로 출연한 존 리스고우가 월터 러벌 역을 맡았다. NBC 시트콤 트라이얼 앤 에러에서 래리 헨더슨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인터스텔라(2014)에서 도날드 역으로 출연했다.

폴 월터 하우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기 범죄 영화 더 발라드 오브 리처드 주얼(2019)에서 리처드 주얼 역으로 출연한 폴 월터 하우저가 맨쿠소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범죄 영화 블랙클랜스맨(2018)에서 아이반호 역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성장 영화 비트(2019)에서 테렌스 역으로 출연했다. 

엠마 톰슨(크루엘라 드 빌 역)이 주연을 맡은 101마리 강아지의 캐릭터 크루엘라 드 빌을 소재로 한 어드밴쳐 코미디 영화 크루엘라(2021)에서 호레이스 바둔 역으로 출연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전쟁 영화 다 5 블러드(2020)에서 사이먼 역으로 출연했다. 

데니스 오헤어

도나 타트의 동명이 퓰리처상 소설(국내제목: 황금방울새)을 원작으로 하는 존 크롤리 감독1의 영화 더 골드핀치(2019)에서 루키우스 리브 역으로 출연한 데니스 오헤어가 브래드 역을 맡았다. 호러 미드 트루 블러드에서 러셀 에드깅턴 역,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프릭 쇼에서 스탠리 역으로 출연했다.

맥스 카셀라 

미드 소프라노스에서 베니 파지오 역으로 출연한 맥스 카셀라가 버디트 역을 맡았다.

존 얼리 

에일리아 쇼캣 주연의  TBS 풍자 미드 서치 파티에서 엘리엇 고스 역으로 출연한 존 고스가 레이놀즈 역을 맡았다. 돌리 웰스의 감독 데뷔작 코미디 영화 굿 포스쳐(2019)에서 솔 역으로 출연했다. 코미디 영화 다른 사람들(2016, 넷플릭스)에서 게이브 역으로 출연했다. SF 코미디 영화 세이브 유어셀브즈!(2020)에서 블레이크 역으로 출연했다.

메걸린 에치쿤워케

폭스 미드 올모스트 패밀리(2019)에서 에디 팔머 역으로 출연한 메걸리 에치쿤워케가 로빈 역을 맡았다. 말콤 D. 리 감독의 코미디 영화 나이트 스쿨(2019, 넷플릭스)에서 리사 역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스탭 시스터즈(2018)에서 자밀라 역으로 출연했다. 

USA네트워크의 미드 The 4400에서 이사벨라 타일러 역으로 출연했다. CBS 미드 CSI: 마이애미에서 타라 프라이스 역으로 출연했다. The CW 미드 애로우: 어둠의 기사(넷플릭스)에서 빅슨 역으로 출연했다. 쇼타임 코미디 미드 하우스 오브 라이즈에서 에이프릴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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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 배린홀츠

미드 민디 프로젝트에서 모건 투커스 역으로 출연한 아이크 배린홀츠가 다니엘 테넌트 역을 맡았다.

애널리 애슈퍼드

휴잭맨 주연의 영화 배드 에듀케이션(2019)에서 제니 아퀼라 역으로 출연한 애널리 애슈퍼드가 미미 미스매치 역을 맡았다.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세컨드 액트(2018)에서 힐디 역으로 출연했다. 쇼타임 로맨스 미드 마스터스 오브 섹스에서 베티 디멜로 역으로 출연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2019)에서 릴리 역으로 출연했다. 존 멀레이니와 도시락 친구들(2019, 넷플릭스)에서 크라잉 레이디 역으로 출연했다. 브리 라슨 주연, 감독 영화 유니콘 스토어(2017, 넷플릭스)에서 크리스탈 역으로 출연했다.

할스턴 세이지

폭스의 SF 미드 오빌에서 앨레라 키탄 역으로 출연한 할스턴 세이지가 조 마틀린 역을 맡았다. 폭스 범죄 미드 프로디걸 선(2019)에서 아인슬리 위틀리 역으로 출연했다. 윌리엄 빈들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라스트 썸머(2019, 넷플릭스)에서 에린 역으로 출연했다. 

SF 액션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2019)에서 대즐러 역으로 출연했다. 로맨스 스릴러 영화 가질 수 있다면(2017, 넷플릭스)에서 앨리슨 휴이트 역으로 출연했다. NBC 액션 미드 크라이시스에서 앰버 피치 역으로 출연했다.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2014, 넷플릭스)에서 브룩 역으로 출연했다.

마리아 디지아

노아 바움벡 각본, 감독의 코미디 영화 위아영(2014)에서 마리나 역으로 출연한 마리아 디지아가 조안 역으로 출연했다.

사키나 제이프리

NBC SF 액션 미드 타임리스(넷플릭스)에서 에이전트 데니스 크리스토퍼 역으로 출연한 사키나 제이프리가 파텔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린다 바스케즈 역으로 출연했다. 애플TV+ 미드 디펜딩 제이콥에서 린 커네번 역으로 출연했다.

감상후기 

줄거리

투나잇 위드 캐서린 뉴베리의 진행자 캐서린 뉴베리가 올해의 아메리칸 유머상을 받는다. 그녀는 28년전에 자신을 진행자로 선택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면서 영국인인 자신이 상을 받는 것에 대해서 자신의 앞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도발적인 조크로 웃긴다. 그러나 그녀의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다음날 그녀는 연봉을 올려 달래서 홧김에 자른 작가 게이브 대신에 새로 한 명의 작가가 필요하게 되는데, 자신이 여자 작가를 싫어한다는 브래드의 말에 욱해서 여자 작가를 한 명 뽑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브래드의 면접을 거쳐서 화학공장 출신의 인도계 몰리가 뽑힌다.

몰리 파텔, 취직을 축하해 줄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전형적인 방구석 아싸, 그녀는 출근 전 날, 새 직장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 “출근 첫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법”을 검색한다. 한편, 방송국 사장 케롤라인 모튼은 캐서린 앞에서 최후 통첩을 한다.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면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거야!

 

레이트 나이트: 너무 백인같고 너무 올드한 심야 토크쇼 진행자의 살아남기 + 사회이슈

심야 토크쇼 “투나잇 위드 캐서린 뉴베리”의 장수 진행자 캐서린 뉴베리는 만성적 시청률 하락으로 하차 위기에 내몰리자 평소 눈도 마주치지 않던 작가들과 미팅을 자주 하는 등 묘안을 짜내기 위해서 애쓰는데, 그녀의 뒤늦은 프로그램 쇄신 과정 속에서 새로 들어온 신입작가 몰리가 의외의 능력을 보이고 캐서린의 쇼를 위기 상황에서 구해낸다는 것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물론 이러한 전체 틀 속에서 처음에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제작에 대한 전권을 가진 완고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리더 캐서린과 입사 후 분위기 파악 전에 비판을 했다가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신입 몰리의 갈등이다. 그리고 몰리와 기존 백인 남성 일색인 작가들과의 갈등도 부각된다. 이러한 갈등의 외연은 흔히 우리가 직장에서 경험해봤을 법한 상사의 눈밖에 난다던지, 신입 길들이기 혹은 텃새나 견제를 다룬 에피소드처럼 보인다. 

 그러나 거기에 PC2적인 관점에서 계속 이슈가 되는 다인종, 다민족, 이민국가인 미국의 여러가지  문제들 – 주류와 비주류 갈등, 특히 소수인종 할당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꺼내든다.

 

주류와 비주류의 충돌: 집에서 신발 안 벗을래 Vs 벗을래

영화는 우선, 코미디의 소재가 된 일상에서의 주류와 비주류의 사소한 문화적 충돌의 예를 보여준다. 캐서린이 상을 수상한 올해의 아메리칸 유머상 애프터 파티 중 스탠드업 코미디언 대니엘 테넌트는 자신의 쇼에서, 만약 초대되어 간 집에서 신발 좀 벗어 줄래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친구의 신발에 X을 싸라는 도발적인 농담을 한다. 

그가 신발을 벗지 않는 미국의 주류 문화를 대변하면서 “여긴 일본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민을 먼저 온 백인 주류 사회의 나중에 온 소수인종, 민족 문화에 대한 기득권적인 시각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민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아시아계 시민권자를 유독 외국인 취급하는 비 아시아계의 고정관념 혹은 편견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쿼터제를 둘러싼 백인 주류와 소수 인종의 입장 차이

영화 레이트 나이트 속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몰리가 여성 쿼터로 입사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벌어진다. 그녀 몰래 뒷담화를 하다 들킨 수석 작가 톰과 몰리의 대화 장면에서 할당제를 둘러싼 백인과 소수 인종의 입장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화의 요지는 대략 이렇다. 

톰: 할당제는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야, ….나의 조부도 이민자야. 

몰리: 나도 여성 할당제로 뽑혔지만 다른 타인종과 경쟁을 거쳤다. 그래서 당당해.  … (백인으로) 태어난게 벼슬이지? 

 

특히, 톰은 여성 할당제로 인해서 몰리와 함께 입사 지원을 한 자신의 동생 헤이지가 공평한 기회를 뺏겼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조부모도 이민자라고 말하는 것은 먼저 이민와서 먼저 터 잡은 게 왜 우리 잘못이야? 텃새 안 부리는 사람있냐?는 시각이다.

몰리의 태어난게 벼슬이지라는 말 자체는 이민으로 탄생한 나라에서 같은 시민권자인데, 왜 은연중에 주류 사회 진입 못하게 견제하고 차별하냐?는 소수계의 불만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백인들이 많은 인구수와 단지 먼저 이민 와서 텃새 부린다는 불만에 다름 아니다.

 

여성도 비주류

영화 속에서는 여성도 역사적으로 사회진출 측면에서 (주류 남성에 비해서) 비주류라는 주장이 등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작가의 여성 할당제에 대한 옹호라고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캐서린은 몰리의 자선 스탠드업 공연 ‘암은 웃기지 않아요.(Cancer isn’t Funny)’ 쇼에 깜짝 출연해서 곧 자신의 쇼에서 잘리게 된 자신은 갈 데가 없다는 점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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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같은 나이대의 액션스타 톰 크루즈가 미이라와 싸우는 데(여전히 잘나가는 현역) 반해서, 자신은 즉, 자신과 같은 늙어버린 여성배우는 미이라 역할이나 숀 펜과 엠마 스톤이 부부로 나오는 영화에서 숀 펜의 할머니 역할로 나오거나 픽사(Pixar) 영화에서 현명한 고목 역할에 만족해야만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할리우드의 남성 중심주의와 연령차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점을 에둘러 비판하는 대목이다. 

물론 그녀가 스탠드업 공연에서 말문이 막히자 임기응변으로 이 이야기를 꺼냈지만, 그녀의 쇼의 시청률 부진으로 인한 자신의 하차와 할리우드의 남녀 불평등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 또 할리우드 여성 스타가 창출하는 경제적 파워가 남성보다 열세라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 인구가 늘어나고 여성 소비자의 지갑이 커지는 추세와 더불어서 여성 스타, 감독이나 제작자가 늘고 있는 요즘 현실 속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성이 비주류라는 관점은 영화 속에서 캐서린이 외도를 한 사실이 밝혀져서 타블로이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비난을 받을 때 다시 한번 등장한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사회적으로 비주류인 여자라서 과도하게 까인다는 주장인데, 몰리가 Slut-Shaming3 기사를 읽는 장면이 부각된다. 연예인이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남자의 방송복귀가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측면도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주류 공중파  Vs 비주류 뉴미디어

캐서린이 영화 속에서 심야 토크쇼 진행자로서 유일한 여성,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서 비주류이지만 백인이라는 인종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도 다른 관점 –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공중파라는 주류를 대표한다. 그녀는 28년간 장기 집권한 토크쇼 진행자로서는 베테랑이다. 

그녀가 주류임이 명백히 드러나는 장면은 떠오르는 유튜브 스타 미미 미스매치를 자신의 쇼에 섭외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그녀를 요리하려고 할 때이다. 물론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주류 미디어가 뉴미디어인 유튜브 등의 새로운 플랫폼이나 방송을 대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한 캐서린의 선택

결국 영화 속에서 캐서린은 같은 포맷과 농담을 우려먹었던 과거 자신을 반성함과 동시에 솔직히 자신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식과 변화를 받아드린다. 진행자로서 좀 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는 작가 몰리의 농담(Joke) 맨트를 적극 수용하고 유튜버 미미 미스매치의 성공비결이었던 솔직함을 무기로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그녀의 이러한 변화는 마침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면서 자산의 쇼와 진행자 자리를 지키게 된다. 

영화 레이트 나이트는 기득권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과 할당제라는 민감한 이슈를 심야 토크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서 풀어낸다. 각본을 인도계 민디 케일링이 썼는데, 한 사회의 주류적인 사고방식이나 문화적인 관습도 영원히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 혹은 변화의 파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는 측면 – 특히 비주류의 방식을 일부 수용하면서 – 에 주목한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던 너무 백인같고 고리타분한 올드한 고집불통 이미지의 진행자 캐서린의 예처럼 일반 대중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시대적 요구 혹은 변화를 따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강조한다. 마치 사회구조가 바뀌어서 요즘 전업주부 비율이 떨어지고 환영받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것과 비슷하다.  – 맞벌이 증가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비율4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영화 자체는 여성을 소수 인종과 같이 비주류로 보고 여성 할당제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출산과 가사 문제와 연관된 오래된 사회 구조 – 주로, 남성이 일, 여성이 가사와 양육을 담당하는 방식 – 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늦어지고 사회적 비주류가 된 주된 원인인데, 할당제를 다루면서 그런 측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은 아쉽다. 

 

쿼터제의 명암

마지막의 영화의 결말에서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이 영화의 이상적인 결론, 즉, 이상적인 유토피아적 사회처럼 보인다. 몰리의 요구대로 다양성이 강조된 백인, 흑인, 동양인 전부 같이 일하는 사무실 모습이다. 그러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비판의 여지도 있다. 

만약 10명중에 아시안 쿼터가 단지 2명이라면 실질적으로 아시아계는 2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실력으로 뽑았을 때, 한쪽 인종으로 쏠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인위적인 좋은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쿼터제를 하면 특정 인종의 수가 고정된다. 

결국 백인들은 인구비율로 볼 때 가장 많은 쿼터를 가져가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더 이득일 수도 있고 소수계에게는 쿼터수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단점 또한 명확하다. 이러한 점때문에 쿼터제가 사실상 주류 백인의 소수인종(민족)간 – 1등을 제외한 2등, 3등, 4등의 경쟁을 유도하고 현실을 고착화시키는 관리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순수 백인 비율이 60퍼센트 이상인 현 미국의 인종비율5이 급격한 변화가 없는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여전히 도입의 초기 목적인 기회 보장과 사회통합면에서 할당제의 유효기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레이트 나이트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결말 

찰리와 혼외정사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은퇴의 기로에 있던 캐서린은 쇼를 떠나기전에 작가들의 이름을 외워서 불러본다. 6번을 제외하고 

남편 월터는 캐서린에게 자신이 미모의 영국 처자(캐서린?) 때문에 처 자식을 버렸을 때 다들 나더러 뿌린 대로 거둘 거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리고 캐서린을 용서한다. 또 쇼를 계속 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외도사실을 방송을 통해서 진솔하게 고백한 캐서린의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그녀는 방송국 사장 캐롤라인 모튼의 지지를 받게 되고 쇼에 남기로 결정된다. 그녀는 마지막에 쇼를 떠난 몰리를 다시 붙잡기 위해 브루클린의 몰리의 아파트로 직접 찾아간다. 

1년후 

몰리의 제안대로 캐서린의 쇼 스탭과 작가들의 다양성이 대폭 강화된다. 그 와중에 작가 더피는 살아남았다. 

 

총평

영화 레이트 나이트는 인도계 여성 각본가, 감독 콤비가 심야 토크쇼를 배경으로 두 여성 주인공을 통해서 PC적인 찬반이 분분한 흥미로운 이슈의 주요한 쟁점을 영화 속에 잘 담아냈다. 단, 영화 레이트 나이트는 미국의 심야 토크쇼를 다루다보니 대사 중에 관련 업계 사람들의 실명이 많이 등장해서 관련 배경지식이 없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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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토크쇼 #방송작가 #새 직장 적응기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할당제 #쿼터제

 

캐릭터(등장인물)

역할(본명)

  • 케서린 뉴베리(엠마 톰슨): 심야 토크쇼 투나잇 위드 캐서리 뉴베리의 장수(28년) 진행자 겸 제작자, 영국인
  • 몰리 파텔(민디 케일링): 신입 작가, 8번
  • 찰리 페인(휴 댄시): 작가, 코미디언
  • 톰 캠벨(리드 스콧): 모놀로그 작가, 수석작가, 7번
  • 캐롤라인 모튼(에이미 라이언): 방송국 사장
  • 월터 러벌(존 리스고우): 뉴욕대 명예교수, 케서린의 남편
  • 브래드(데니스 오헤어)
  • 버디트(맥스 카셀라): 몰리와 같은 공간을 쓰는 베테랑 작가
  • 맨쿠소(폴 워터 하우저)
  • 레이놀즈(존 얼리)
  • 로빈(메걸린 에치쿤워케)
  • 대니엘 테넌트(아이크 배린홀츠)
  • 미미 미스매치(애널리 애슈퍼드): 유튜브 스타
  • 조 마틀린(할스턴 세이지): 극 중 반헬싱 프렙을 찍은 배우
  • 빌리 캐스트너(마크 쿠디쉬)
  • 헤이즈 켐벨(루크 슬래터리): 톰 캠벨의 동생
  • 파버티(지아 파텔)
  • 세스 마이어스: 본인
  • 빌 마: 본인
  • 제이크 태퍼: 본인
  • 조안(마리아 디지아)
  • 파텔 부인(사키나 제이프리): 몰리의 엄마 

 

영화 레이트 나이트 정보(Trivia)

Affirmative Action: 다인종, 다민족 이민국가인 미국에서 나중에 이민을 온 혹은 소수 인종(민족)에게 쿼터제로 일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 후발 이민자 그룹의 경우 이미 좋은 직업이나 이권이 먼저 이민을 온 이민자 그룹에게 선점을 당하기 때문에 주로 주류가 꺼리는 사회의 밑바닥 직업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특정 직업으로 인한 그 이민자 그룹 전체가 고정관념과 편견의 희생양 혹은 낙인효과의 우려가 있다. – 예를 들어서, 미국 영화 속에서 아일랜드계는 소방수, 경찰, 한국계는 세탁소 주인, 슈퍼마켓 주인, 이탈리아계는 마피아, 갱이 단골이다. 시대에 따라서 이러한 이민자군에 대한 이미지도 변화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민을 온 그룹이 기존 이민자 그룹과 직업과 이권을 다투게 될 때 사회갈등의 요인이 된다. 이점 때문에 특정 소수인종, 민족에게 쿼터제로 적극적인 우대정책을 쓰면서 주류 사회로 편입할 일정한 기회보장과 이민자 간 갈등을 줄이는 사회통합을 이루려는 정책을 쓰게 된다.

마틴 쇼트: 캐나다 출신의 미국 코미디언

제인 사인펠드: NBC 시트콤 사인펠드로 유명한 코미디언

스티브 마틴: 찰스 샤이어 감독의 코미디 영화 신부의 아버지(1991),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감독 숀 레비 감독의 핑크 팬더(2006)에 출연한 유명한 코미디언

메리 타일러 무어: CBS 시트콤 더 딕 반 다이크 쇼(1961-1966)에서 로라 패트리 역, CBS 시트콤 메리 타일러 무어 쇼(1979-1977)에 메리 리차드 역으로 출연한 배우

길다 래드너: 미국의 배우, 코미디언, 진 와일더 감독의 영화 우먼 인 레드(1984)에 미즈 밀너 역,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초기 멤버

지미 팰런: NBC 심야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코미디언 겸 배우

도리스 컨스 굿윈: 미국의 전기작가, 평범하지 않은 시간(원제: No Ordinary Time: Franklin and Eleanor Roosevelt – The Home Front in World War II)으로 퓰리처상 역사부문을 수상했다.

지미 키멀: ABC 심야 토크쇼 Jimmy Kimmel Live! 진행자

캐빈 하트: 코미디언이자 배우, 드웨인 존슨 주연의 액션 코미디 영화 쥬만지 시리즈에 무스 핀바 역으로 출연했다.

크리시 티겐: 모델, 배우, 가수 존 레전드의 부인

프래킹: 흔히,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공법으로 고압의 액체(수압)를 이용해서 암석을 파쇄해서 채광을 하는 방법. 지진, 지하수 오염등의 환경 문제가 대두된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아일랜드 시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

Aedh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하늘의 융단)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 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그대의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나니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 사뿐히 밟아주시오 그대가 밟는 것은 내 꿈이니

해밀턴: 브로드웨이 연극

존 올리버 – HBO 심야 토크쇼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 진행자

다이앤 소여(Diane Sawyer): ABC의 기자, 앵커

마이클 니컬스 (Michael Nichols, 1931-2014): 오스카 감독상 수상작 영화 졸업(1967), 나탈리 포트먼, 주드 로, 클라이브 오언,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영화 클로저(2004)의 감독, 다이앤 소여의 남편

스티븐 콜베어: 심야 토크쇼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의  진행자
더버빌 가의 테스: 토마스 하디의 소설, 국내제목은 테스
질로우(Zillow): 미국의 부동산 앱
코니 아일랜드: 뉴욕 브루클린 남쪽의 반도
그라머시 파크 (Gramercy Park): 맨하튼의 부유층 거주구역
세스 마이어스 (Seth Meyers): NBC의 심야 토크쇼 Late Night 진행자, 전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수석작가
데임(Dame): 여성에게 주어지는 남자의 기사(Knight)에 해당하는 작위
플렌티 모어(Plenty More): 요탐 오토렝기(Yotam Ottolenghi)의 채소요리 레시피책
200 Years of American Sculpture:  Tom et al. Armstrong의 책
매기 로저스 – Light On, 캐서린이 몰리의 아파트 6층으로 걸어서 올라갈 때 나오던 삽입곡

 

  • 영화명: 레이트 나이트
  • 방송사: 넷플릭스
  • 장르: 코미디

 

  1. 하이 피델리티, 어바웃 어 보이로 유명한 소설가 닉 혼비가 각본을 쓴 영화 브루클린(2015)의 감독 [본문으로]
  2. 정치적 올바름 [본문으로]
  3. 흔히, 성적 사회적 통념에 반할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가혹하게 적용되는 망신주기행위 [본문으로]
  4.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09년 49.3%에서 2018년에 52.9%로 증가추세이다. 출처 :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아래 참조 [본문으로]
  5. 위키피디어 참조 [본문으로]
reference from  https://en.wikipedia.org/wiki/Late_Night_(film),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572, https://en.wikipedia.org/wiki/Demographics_of_the_United_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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