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나의 집으로: 일그러진 소유욕
넷플릭스 영화 인트루더(2019)가 선량한 주택 구매자 시각에서 바라본 스릴러라면 넷플릭스 영화 나의 집으로는 월세 아파트의 전 세입자 입장에서 바라본 스릴러 영화이다. 공통점은 모두 현재는 더이상 권리가 없는 자가 그 집에 침입해서 현재의 정당한 권리를 가진 주인을 위협한다.
영화 나의 집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페인 작품으로 데이빗 패스터, 알랙스 패스터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나의 집으로의 원제인 Hogar는 스페인어로 집이라는 의미이다. 영어 제목 The Occupant는 부동산 용어로 점유자, 입주자를 의미한다. 주요 캐스팅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페인의 미스터리 영화 폭풍의 시간(2018)에 출연한 스페인 배우 하비에르 쿠티에레즈가 하비에르 역을 맡았다.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넷플릭스 스페인 호러영화 더 바(2017)에 출연한 마리오 카사스가 토마스 역을 맡았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스페인 코미디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2017)에 출연한 브루나 쿠시가 라라 역을 맡았다.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잘나가는 광고맨이었다가 회사에서 짤린 후 재 취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비에르는 재취업이 되지 않자, 현재 살고 있는 고급의 월세 아파트가 부담으로 다가오기에 이른다. 그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취직을 위한 강좌도 듣고 면접도 보지만,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자리를 구할 수 없다. 결국 일하던 가정부도 그만두게 하고 그의 가족은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한다. 좌절감에 시달린 그가 우연히 자신이 살던 옛 고급 아파트를 다시 가는데, 새 주인이 열쇠를 바꾸지 않아서 그는 집 안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그는 그의 옛 집보다는 그곳에 살고 있는 마치 쇼윈도에 걸린 고급 옷처럼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세입자들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종종 낮 시간 그들이 출근한 후 비워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하비에르의 위험한 스토킹은 세입자 토마스의 음주치료 모임에 참석하면서 위험의 강도가 더해진다.
영화는 자신의 예전 집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한 남자의 일그러진 욕망이 범죄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릴러로서 나의 집으로는 관객에게 언제 하비에르는 발각이 될까 그리고 그의 스토킹의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그러한 긴장감의 끈을 잘 이어간다. 영화 자체가 범죄 스릴러의 어떤 공식에 의거해서 만들어진 익숙한 인상을 주지만, 그다지 식상한 느낌은 없었다. 단지, 영화가 결말 지어지는 과정 속에서 또 한 명의 악당이 우연과 같은 자폭하는 씬은 계산된 장면이었지만 맥락이 없어서 약간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말의 반전의 반전도 범죄자의 흔한 협박 같아서 맥이 빠졌다.
영화 나의 집으로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결말에 하비에르는 라라와 재혼해서 잘 살고 있다.
사건의 전말 – 하비에르가 토마스를 죽인 사실 – 을 아는 전 부인 마르가가 와서 경찰에 폭로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하비에르는 딸의 양육비와 현재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의 명의가 지신의 이름이라고 하면서 도리어 그녀를 협박한다.
총평
넷플릭스 영화 나의 집으로는 킬링타임 용 스릴러 영화로서 볼만했다. 주인공 하비에르가 집착하는 고급 아파트가 외부인이 저렇게 쉽게 드나들 정도면 그렇게 좋은 아파트는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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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배우)
- 하비에르 누네즈(하비에르 구티에레즈): 전 세입자
- 토마스(마리오 카자스): 현 세입자
- 라라(브루나 쿠시): 토마스의 아내
- 마르가(루스 디아즈): 하비에르의 아내
- 다미안(데이빗 라미레즈)
- 다리오(데이빗 셀바스)
- 영화명: 나의 집으로(원제: The Occupant)
- 방송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페인
- 장르: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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