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 후기

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를 봤다. 원작은 찰스 포스먼의 동명의 그래픽 노블이다. 크리에이터는 조나단 엔트위슬과 크리스티 홀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과 빌어먹을 세상따위의 감독이 참여한 아이 엠 낫 오케이는 하이틴 성장 드라마를 슈퍼 히어로물과 접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이다. 시즌 1은 회당 20 ~ 28분여 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총 7화로 구성되어 있다.

감상후기

사춘기와 슈퍼 파워

사춘기는 10대의 욕구, 열망, 정체성, 혼란, 불안 등등이 공존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그런데 , 그런 불안정하고 어떤 의미로 위험한 시기에 슈퍼 파워가 생긴다면? 제어 불능의 시기에 제어 불가능한 힘을 갖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 위드 디스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는 말 그대로 이 ‘슈퍼 파워’ 때문에 괜찮지 않은 10대 소녀 시드니 or 시드(소피아 릴리스)의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아빠가 사망한 후 누구보다도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시드니는 펜실베니아의 새 학교로 이사를 온다. 그녀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데,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일기를 써보기로 한다. 드라마는 갑자기 생긴 슈퍼 파워에 당혹해 하는 시드니의 새 학교에서의 적응과정, 베스트 프렌드 디나, 시드니의 슈퍼 파워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친구 스탠리, 디나의 남자친구 브래드 등 그녀의 학교 주변 인물과의 관계 위주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미국 10대 하이틴 드라마의 대표적인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홈커밍 파티를 향해서 달린다.

슈퍼 히어로물을 가장한 마이너 정서의 하이틴 드라마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 총 7화를 보고 난 전반적인 인상은 넷플릭스(대기업)의 간판을 단 슈퍼 히어로물 인 척하는 B급 정서의 하이틴 드라마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테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당인 줄 알고 들어 갔는데,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었다 정도. 드라마는 한마디로 슈퍼 파워를 소재로 차용한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익숙한 하이틴 성장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슈퍼 히어로물이라는 간판을 달면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기 때문에 슈퍼 히어로를 소재로 하는 코믹스 원작들이 대거 드라마로 제작이 되고 있는데, 아이 엠 낫 오케이에서 그런 장르의 익숙한 이야기 구성 – 예를 들어서, 주로 악당과의 대결, 자경단, 슈퍼 파워의 비밀과 그것을 노리는 사람들, 음모를 파헤치는 수사관 등등 – 을 기대한다면, 관객입장에서는 잘못된 장소에 온 느낌을 받으면서 실망할 수 있다.

작년에 봤던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슈퍼 키드 디온(레이징 디온)과 어떤 면에서 유사함을 가지고 있는 데, 슈퍼 파워(초능력)가 드라마의 주요한 소재이지만 전체적으로 껍데기만 빌린 느낌이다. 슈퍼키드 디온(레이징 디온)이 엄마의 아이 양육 스토리의 비중이 너무 컸다면, 아이 엠 낫 오케이는 10대의 사춘기 성장통 – 주로 스쿨 라이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물론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이 참여한 드라마 영상 자체와 배우들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은 있다. 특히 소피아 릴리스, 와이어트 올레프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OST가 의외로 대박인 아이 엠 낫 오케이 위드 디스

처음에 트레일러에 나온 블러드위치의 Hey Little Girl이 상큼했었는데, 크레딧을 보니 블러(Blur)의 기타리스트였던 그레이엄 콕슨의 프로젝트 밴드이다. 블러 시절이 생각나는 곡도 보인다. 극 중에 스탠의 최애 밴드로 나와서 이 드라마만을 위한 프로젝트로 보인다. 아래는 OST 삽입곡중에서 주로 얼터너티브, 모던 락 위주로 마음에 드는 곡들만 뽑아봤다. *는 추천곡

I am Not Okay With This OST 셀렉션 BY 미드티비컬쳐

재생목록 순서

Blouse – Into Black *
BLOODWITCH – Fly *
Cults – Bad Things *
BLOODWITCH – Hey Little Girl *
MIDNIGHT SISTER – Clown
BLOODWITCH – Skipping Stones
BLOODWITCH – Vanilla Skin
BLOODWITCH – Forever and Never
BLOODWITCH – Gotta Have Soul
PREFAB SPROUT The King of Rock ‘N’ Roll
PIXIES – Here Comes Your Man *
AZTEC CAMERA – Somewhere in My Heart
ROXETTE – It Must Have Been Love
ECHO & THE BUNNYMEN – The Killing Moon *

미드 아이엠 낫 오케이 위드 디스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시즌1의 결말은 홈 커밍 파티에서 디나의 남친 브래드가 시드니의 일기에 적힌 비밀을 폭로하자, 시드니는 염력으로 브래드의 머리를 폭발시킨다.

총평

넷플릭스 미드 아이 엠 낫 오케이는 결말의 B급 호러 냄새나는 ‘조금 놀라게 하는 장면’ 때문에 비위가 약한 누군가는 아이 엠 낫 오케이(I am not okay)할지도 모른다. 물론 근래에 코믹스 원작의 슈퍼 히어로물이나 호러물에서 클리셰처럼 자주 등장하는 씬이라서 “또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 지금 생각나는 것은 아마존 오리지널의 더 보이즈(2019)나 넷플릭스의 데이브레이크(2019).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재미는 평범한 하이틴 스토리라서 SoSo했다.

#성장 드라마 #다크 코미디 #슈퍼 히어로물 #결말 장면 노약자 주의 요망

캐릭터(등장인물)

시드니 ‘시드’ 노박(소피아 릴리스): 슈퍼 파워를 가진 십대 소녀
디나(소피아 브라어언트): 시드니의 베스트 프렌드
스탠리 ‘스탠’ 바버(와이어트 올레프): 시드니의 친구
매기(캐슬린 로즈 퍼킨스): 시드니의 엄마
리엄(아이단 워즈탁-히송): 시드니의 남동생
브래드 루이스(리처드 엘리스): 디나의 남자친구
제니 투필드(소피아 테이텀): 시드니의 동급생

시리즈명: 아이 엠 낫 오케이
시즌 No: 1
에피소드 No: 전 7화
방송사: 넷플릭스
원작: I am not okay with this by 찰스 포스먼
장르: 다크 코미디, 하이틴, 성장 드라마, 슈퍼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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