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프라임 비디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원제: Almost Famous, 2000)를 봤다.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1996)를 연출한 카메론 크로우의 대표작이다. 영화의 제목인 올모스트 페이머스는 극 중 밴드 스틸워터의 버스투어 제목인 ‘올모스트 페이머스 1973’을 뜻한다. 영화는 카메론 크로우의 실제 유명 록밴드들의 투어에 동행했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주요 시놉시스는 한창 뜨고 있는 한 록밴드의 투어에 동행 취재를 하는 15살의 록 저널리스트 지망생의 밴드와의 우정과 기사작성에 대한 고민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영화에서 1970년대 로큰롤 황금 시대에 대한 향수와 낭만주의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카메론 크로우가 오스카 각본상(2000)을 수상하는 등 비평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에 소개된 사이먼 엔 가펑글, 더 후, 올맨 브러더스 밴드, 레드 제플린 등이 포함된 사운트 트랙은 2001년 그래미상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요약
주요 캐스팅(배우)
패트릭 퓨깃
주요 캐스팅은 시네맥스의 호러 미드 아웃캐스트(2016 ~ 2018)의 카일 반스역의 패트릭 퓨깃이 윌리엄 밀러역으로 출연했다.
빌리 크루덥
애플 TV +의 미드 모닝쇼(2019)에 코리 앨리슨역으로 출연한 빌리 크루덥이 러셀 해먼드역으로 나온다. 최근작은 미스터리 영화 웨어 유 고, 버나뎃(2019)에서 엘지 브랜치역, 미셸 윌리엄스, 줄리엔 무어와 함께 영화 애프터 웨딩(2019)에 오스카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더 플래시(2020 개봉예정)에 에즈라 밀러와 함께 캐스팅 되었다.
마이크 밀스 감독, 그레타 거윅, 아네트 베닝 주연의 우리의 21세기(2016)에 윌리엄역, 나탈리 포트먼 주연의 영화 재키(2016)에 출연했다. 넷플릭스의 나오미 왓츠 주연의 미드 집시(2017)에 마이클 랄로웨이역,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커머번트(2017)에 크리스토퍼 오람역을 연기했다.
케이티 허드슨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에서 앤디 앤더슨역을 맡았던 케이트 허드슨이 페니 레인역을 맡았다. 베리 레빈슨 감독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 락 더 카스바(2015)에서 메르시역, 마크 월버그 주연, 피터 버그 감독의 재난영화 딥워터 호라이즌(2016, 넷플릭스)에서 펠리시아 윌리엄스역,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감독 게리 마셜의 로맨스 영화 마더스 데이(2016, 넷플릭스)에 제니퍼 애니스톤,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제시역으로 출연했다. 레지널드 허들린 감독의 영화 마셜(2017)에서 앨리노어 스트러빙역을 맡았다.
필립 시모어 호프먼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수상작 영화 카포티(2006)에서 트루먼 카포티역을 연기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레스터 뱅스역으로 나온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마스터(2013)에서 랭카스터 도드역, 헝거 게임 시리즈 – 헝거 게임: 캐칭 파이어(2013, 넷플릭스), 모킹제이(2014). 더 파이널(2015)에서 플루타치 헤븐스비역을 맡았다. 브레드 피트 주연, 베넷 밀러 감독의 머니볼(2011, 넷플릭스)에 아트 하우역으로 출연했다.
조이 데이셔널
미드 뉴 걸의 조이 데이셔널이 아니타 밀러역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500일의 섬머(2009, 넷플릭스)에 조셉 고든 레빗과 함께 서머역으로 출연했다.
페어루자 발크
에드워드 노턴, 에드워드 펄롱 주연의 영화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8, 넷플릭스)에서 스테이시역으로 출연한 페어루자 발크가 사파이어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애덤 샌들러 주연의 코미디 영화 워터보이(1998)에서 비키 발렌코트역을 연기했다.
비주 필립스
범죄 영화 하복(Havoc, 2005)에서 에밀리역으로 앤 해서웨이와 함께 출연한 비주 필립스가 에스텔라 스타역으로 나온다. 래리 클락 감독의 불리(Bully, 2001)에서 알리 윌리스역으로 출연했다.
감상후기
줄거리
우선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1969년 샌디에고, 앵무새 죽이기의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가 되고 싶다던 윌리엄 밀러는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누나 아니타가 침대 밑에 남겨둔 록뮤직 LP – 밥딜런, 더 후, 블랙사바스, 레드 제플린 등을 접하면서 로큰롤의 세계로 입문하는데 그 후 대학교수인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록 저널리스트가 될 꿈을 꾼다.
1973년, 크림 매거진의 록 평론가이자 편집장인 레스터 뱅스의 글에 큰 영향을 받은 15살의 윌리엄은 학교 신문사에 쓴 글을 그에게 계속 보낸다. 결국 레스터 뱅스를 만난 윌리엄은 그로부터 록 저널리스트로서 정직하게 무자비하게 글을 쓴다는 명성을 쌓으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또 한가지 과제를 받게 되는 데 그것은 블랙사바스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윌리엄은 그 일을 위해 블랙사바스 with 스틸워터 샌디에고 콘서트에 간다. 공연 전에 밴드 인터뷰를 위해 관계자 출입구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거절 당하는데, 거기서 블랙사바스와 함께 공연중인 한창 떠오르는 밴드인 스틸워터의 기타리스트 러셀 해먼드와 록밴드를 따라다니는 페니 레인과 그녀의 일행들과 친분을 쌓게 되고 그 계기로 스틸워터의 1973년 버스투어인 올모스트 페이머스 1973에 동행하게 된다. 게다가 윌리엄의 샌디에이고 도어지에 기고한 글을 읽은 롤링스톤지 편집장인 벤 퐁 토레스의 기사 제안을 받는다. 이하 중략
영화는 한 저널리스트의 투어 동행 취재하는 과정을 통해서 세가지 부분에 주목한다.
먼저 한 로큰롤 밴드의 명암, 또 저널리즘의 독립성, 마지막은 음악으로 만난 인연이다.
한 로큰롤 밴드의 명암
우선 영화는 윌리엄의 동행 취재를 통해서 한 로큰롤 밴드의 명암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스틸워터는 윌리엄이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러셀 해먼드와 친해지면서 투어에 함께 동행하는 이제 막 뜨기 시작한 밴드이다. 미시간 출신의 밴드는 블랙사바스, 레드 제플린의 투어 서포트밴드에서 메이저 레코드 레이블과 계약을 하고 급기야 오래된 매니저도 새로운 거물로 교체하고 버스투어를 하던 밴드는 전용 제트기로 투어를 하게 된다.
그러나 명이 있으면 암도 있는 법. 멤버간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리드 보컬리스트와 기타리스트의 싸움, 로큰롤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와 같은 부분인 멤버들의 문란한 사생활, 마약 중독과 약물 남용, 그루피 등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특히 스틸워터의 전용기가 뇌우를 맞는 사고를 겪게 되는데, 죽음에 다다른듯 하자 밴드 멤버들이 자신들의 비밀을 서로에게 까발리는 장면은 인간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주는 씬으로 기억에 남는다.
뮤지션과 평론가: 저널리즘의 독립성
두번째 저널리즘의 독립성에 대해서 소재로 다루고 있다. 우선 크림 매거진의 편집장인 레스터 뱅스가 정직하고 무자비한 평론을 강조하는 모습이나 같은 업계의 롤링스톤지 편집자의 지나친 기사 수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서도 알 수 있다. 또 윌리엄에게 스틸워터 커버스토리를 약속한 롤링스톤 매거진의 경우는 취재하는 밴드의 돈을 쓰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에 윌리엄이 스틸워터의 투어 취재를 끝낸 후 밴드와의 친분 때문에 롤링스톤지의 기사를 우호적인 논조로 쓸 것인지 솔직한 논조로 쓸 것인지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 역시 마찬가지이다.
음악으로 만난 사람들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페니 레인의 본명은 레이디 굿맨
윌리엄은 스승 레스터 뱅스의 조언을 듣고 스틸워터의 롤링스톤지 기사를 솔직하고 무자비하게 쓴다. 그러나 멤버들이 그 기사가 허위라고 반박하면서 기사는 불발이 된다.
결말부분에 러셀은 페니에게 전화를 걸고 그녀와 화해를 하기 위해 페니의 집을 찾아가지만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윌리엄의 집이었다. 윌리엄과 러셀은 결국 화해를 하는데 러셀은 윌리엄이 쓴 롤링스톤스 기사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한 사실을 알려 준다.
스틸워터는 다시 버스투어 밴드가 된다. “노 모어 에어플레인 투어 – No More Airplanes – Tour ’74년”, 그리고 롤링스톤지 커버를 장식한다. “스틸워터는 고요히 흐른다(Stillwater Run Deep) by 윌리엄 밀러”
총평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는 마치 아름다운 복고풍의 뮤직비디오의 장면들처럼 한 로큰롤 키드의 과거에 대한 향수와 낭만주의로 가득하다는 점에서 1973년 당시 록음악들을 듣고 자란 세대들에게 보내는 감독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또 마지막 윌리엄과 러셀의 대화씬 – “러셀, 음악이 왜 좋아요?” “우선, 다 좋습니다.” – 은 누구에게나 음악에 대해 순수했던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로큰롤 #낭만 #락 저널리스트 #노스탤지어 #향수
캐릭터
밀러 패밀리
스틸워터
래리 펠로우(마크 코즐렉): 스틸워터의 베이시스트
자칭 밴드에이드 타칭 그루피 4인방
- 영화명: 올모스트 페이머스
- 방송사: 프라임 비디오
- 장르: 뮤지컬,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