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닥터후 소개와 첫 인상

서두: 시간여행자에 대한 꿈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것은 나의 첫 느낌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 어떤 거대한 존재의 일부분에 대한 첫 느낌. 그것은 마치 TV 예능 속 눈 가리고 맞추기 게임의 터치일 수도, 앞으로 수많은 실타래 같은 이야기가 예정되어 있는 운명의 여인(혹은 운명의 남자)이 당신에게 던지는 사소한 미소 같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누구나 한 번쯤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지난 꿈속의 대서사시가 뭉개져 버린 경험을 한번쯤 가졌을지 모른다. 삭막한 꿈이 아닌 천연색의 눈부신 해변 위의 하늘을 날아가던지, 한창 전투형 장갑차의 조수석에 앉아서 총을 재 장전하면서 몰려드는 적들의 아우성을 느끼던지, 그게 아니면 온갖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려는 찰나에 ‘밥 먹으라는’ 외침이 서서히 커지면서 내 꿈은 물거품이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꿈들 중에 시간여행자의 꿈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밤새 꿈속에서 나는 역사 속의 한 인물과 조우하고 그들과 뭔가 일을 꾸민다. 그런데, 이러한 설정은 수많은 SF물의 단골 주제이기도 하다. 지금 소개할 ‘닥터 후’가 있는 지점도 역시 우리를 시간여행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데, 단지 거기에 외계인이라는 스파이시(Spicy)한 양념이 뿌려져 있는 모양새이다.
줄거리 소개
시즌1 1화 오프닝 맛보기, 스포일러
“당신 누구예요?”, “닥터, 그냥 닥터야.”
전화박스가 시간의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면서 이동한다. 그리고 지구별, 런던 7:30 AM, 잠에선 깬 로즈 타일러가 엄마한테 키스하고 백화점에 아르바이트하러 간다. ‘이 씬은 뭔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같은데 특히 작위적인 로즈의 키스가 압권이다.
‘퇴근한 백화점에 어쩐 일인지 다시 들어간 로즈, 윌슨(전기책임자)을 부르는 데. – 아무도 없는 쇼핑몰센터에서 로즈는 윌슨을 부른다. 근데 뜬금없이 마네킹이 움직인다. ‘좀비 같은 마네킹들. 좀비류가 아닌 마네킹 물인가?’ 떼거지로 쫓아오는 좀비 마네킹의 습격을 한 남자가 구해주고, 그는 떠난다. 그러고 나서 바로 쇼핑몰이 폭발한다. 로즈는 황급히 그 자리를 피해 달아난다. 그를 구해주었던 남자는 그냥(just) 닥터.
잠시 후 닥터는 그녀의 집까지 찾아오고 물론 그녀의 집을 의도하고 찾아온 것은 아니고 마네킹 팔 때문이었다. 리빙 플라스틱을 추적 중이었던 것이다. 로즈의 집에서 닥터와 로즈를 공격하는 리빙 플라스틱(마네킹 팔), 그러나 닥터의 무기로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로즈는 닥터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좌초 지종을 묻지만, “얘기하자면 길어”, “당신 누구예요?”, “닥터, 그냥 닥터야.”“그들이 영국의 상점을 점령하게요?라고 묻는 로즈, 실소하는 둘. ‘나도 같이 실소하는 중.’ “아니야, 인류를 정복하고 파괴하려는 음모야”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닥터. 자신의 전화박스로 돌아가는 닥터. 로즈는 순간 이상한 굉음에 다시 되돌아가지만 전화박스는 사라지고 없다. 이하는 줄거리 생략. 1
주요 캐릭터
- 닥터: 9번째 닥터
- 로즈 타일러: 닥터의 시간여행 동행자
닥터 후 정보(trivia)
(참조 wikipedia.org)
- 타임로드: 행성 갈릴프레이의 힘세고 현명한 외계인 종족, 시간여행 기술을 가지고 있다.
- 타임 워: 마지막 그레잇 타임 워라고 불린다. 타임로드와 달렉의 마지막 전쟁
- 달렉: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고 동정심이 없는 사이보그 외계인 종족
- 타디스: 경찰전화박스 모양의 타임머신이자 우주선. 닥터가 타고 다닌다.
- 사이버맨: 사이보그 외계인 종족
‘닥터 후’에 대한 첫인상
사실 ‘닥터 후’를 처음 접한 것은 아주 꽤 오래전 일이다. TV에서 종종 방영했지만, 나는 보지 않는 쪽을 선택했었다. 그 당시 재미있는 미드는 너무나 많았고 이 드라마는 뭔가 촌스럽다는 인상이 짙었다. 사실 그래 보였다. 그렇지만 이 드라마는 종종 내 관심을 끌었다.
나는 이미 수많은 매니아를 만든 드라마는 뭔가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엑스파일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엑스파일 또한 처음에 거부감이 있는 쪽이었지만 곧 그 매력에 굴복당해서 새벽에 동이 틀 때까지 잠을 미루곤 했었다. 근래 왓차플레이로 드라마를 보면서 닥터 후에 관심이 생겨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다음은 시즌1의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를 본 후 나의 간략한 느낌이다.
우선 닥터 후에 대한 내 첫 느낌은 “이상한(weird) 드라마다”라는 것이었다. 조금 보다가 든 생각 이거 마네킹 좀비물인가? 깜짝 놀라게 하는 무비, 잠시 후 마네킹 팔이 살아서 움직인다. 이거 B급 코미디인가? 닥터 후는 확실히 SF를 기본으로 B급 마이너적인(minor film) 정서가 강하게 다가왔다.
두 번째, 닥터 후는 약간 B급 유머 코드가 있었다. 가끔 실소하게 되는 장면이 몇몇 있는데, 아직 이게 좋은지 나쁜지는 판단 보류이다. 물론 아직 중독 전이라서?
세 번째로, 코믹스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건 만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였는데, 예를 들어, 에피소드 1에서 플라스틱이 늘어나는 특수효과 장면은 영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할리우드 영화 마스크와 같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했다.
마지막으로, 닥터 후의 세계관에 대한 것이다. 하나의 가상적 세계관이 들어있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주로 SF나 판타지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내가 시리즈를 보면서 방대한 이야기에 매료될 수도 혹은 질려 버릴 수도 있다. 위키 같은 데서 기본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닥터 후의 주제
: 디스토피아적 미래상, 휴머니즘
닥터 후는 중심소재로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는 SF드라마다. 그들은 과거에서는 역사속 인물과 조우하고 현재에서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미래에는 우주의 다른 종족의 외계인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닥터후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세기말적인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한 우려와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인류애와 휴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
닥터 후와 런던
에피소드 1에서 런던 시가지를 볼 수 있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었다. 빅벤이나 런던 아이 같은 명소가 나온다. 물론 자신이 걸었던 거리나 방문했던 장소가 드라마에 나온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 퀴즈
1. 제1화에서 언급되는 가수? 힌트: A로 시작된다.
- 시리즈명: 닥터 후
- 시즌 No: 1
- 에피소드 No: Ep1, Ep2
- 방송사: BBC
- 장르: SF
- 비고: 왓챠
- 스포일러: 시즌 1
” “, reference from https://en.wikipedia.org/wiki/Time_Lordhttps://en.wikipedia.org/wiki/Time_War_(Doctor_Who)
https://en.wikipedia.org/wiki/Dalek
https://en.wikipedia.org/wiki/TARDIS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작사인 BBC에 있습니다. (c) BBC
- “Long Story.”, “Who are you? ” “doctor, just doctor.”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