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편의점 시즌2 2화 시청후기

시즌 2  2화 '지역 사업가상' 후기

 

이 리뷰는 줄거리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씨네 편의점 시즌2의 2화 ‘지역 사업가상’에는 3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첫 번째는 지역 사업가상을 수상한 엄마, 두 번째는 재닛과 재럴드의 자취생활 트러블, 세 번째는 섀넌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정이다.

김씨네 편의점 시즌2 2화 시청후기(c) CBC
김씨네 편의점 시즌2 2화 시청후기(c) CBC

지역 사업가상을 수상한 엄마

지역 사업가상을 ‘엄마'(진 윤)가 수상하자, 내심 수상을 바라고 있던 ‘아빠'(폴 선형 리)는 낙담한다. 10년동안 연거푸 고배를 마신 셈이다. 그런데, 미스터 김은 아내의 수상에 대해서 속내 – ‘미시즈 김’ 이 여자라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본심이든 -혹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를 속마음을 들키고  그것 때문에 둘은 다투게 된다. 극 중 인도 이민자 출신 음식점 사장인 미스터 메타의 말을 빌어서 요즘 많이 회자되는 정치적인 이유로 여성이나 마이너리티에 상을 분배하고 있다는 주장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들이 최근 전반적인 사회의 PC중시 경향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 아빠의 생각의 기저를 보면 대부분 소규모 소매업에서 가격 경쟁력이 좋은 물건을 공급 받는 일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관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도매상에서 제품수급을 해오는 사람이 경영의 주도권을 사실상 쥐게 된다. 즉, 아빠는 자기가 당연히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엄마의 생각은 좀 다른 데, 가게를 보는 시간이 더 많고 실제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진열을 주로 하는 데다가 특히, 지역사회의 다른 가게들과의 협업도 주도하고 있고 – 물론 이 주장에 대한 아빠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 또한 결정적으로 본인이 손님에게 더 친절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남편이 자신이 지역 사업가상을 수상한 이유를 여자라서 상을 받았다고 하자 자신의 일이 폄하되고 있다는 생각에 속이 상한 것..  그녀는 가게 성공에서 최소한 자신의 몫이 반은 된다고 생각한다.

자, 위의 두 사람의 입장은 나름 서로 일리가 있다. 과연 아빠와 엄마는 누가 더 지역 사업가상을 수상하기에 적합할까? 김씨네 편의점은 오늘도 안녕할까?

재닛과 재럴드의 자취생활 트러블

시즌 2 1화에서 우여곡절 끝에 함께 살기로 결정한 재닛(안드레아 방)과 재럴드(밴 보케민). 근데, 둘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아주 예민하고 꼼꼼한 재럴드와 털털하고 어지르는 스타일의 재닛, 둘은 자취생활 중 사소한 집안정리 문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재럴드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를 보자면, 세탁기에 옷을 하나씩 단독 세탁을 한다. 물 낭비와 전기세 폭탄은 덤. 그것 때문에 재닛에게 한방 얻어 맞는다. 그외 반해 재럴드의 세탁기 사용법을 환경 문제를 들먹이면서 비판하는 재닛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그것은 바로 귀차니즘. 재닛은 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한창 자유를 만끽하는 데, 샤워 후 배수기에 낀 머리카락, 음식 먹은 후 뒷처리 등등으로 제럴드의 타박을 듣는다.  둘의 대립은 서로의 사소한 행위들로 번지게 되면서 악화일로를 걷는다.

See also  김씨네 편의점 시즌2 1화 시청후기

재닛과 재럴드의 사소한 트러블은 어떻게 결론지어 질까?  함께 사는 동안 내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의외로 소심한 잔소리꾼이었던 재럴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회였다.

섀넌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정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정(시무 리우)의 모습에 연신 하트를 날리는 섀넌(니콜 파워), 섀넌의 호응에 정은 그녀를 위해 자전거를 선물한다. 정은 자신의 취미인 자전거를 섀넌도 즐기길 바란다. 섀넌 역시 정의 취미인 자전거 타기를 해보면서 공통 분모를 찾아 보려고 애쓴다. 근데, 섀넌이 생각한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출근길 자전거는 온몸을 땀에 젖게 하고, 그녀에게 아침운동은 하루의 시작을 너무 지치게 한 것. 자전거 출근길에 마주치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자전거를 도난 당하는 섀넌. 그 후 정과 김치(앤드류 풍)는 어떤 홈리스(거리의 부랑아)가 섀넌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그 자전거를 다시 찾아온다. 그렇지만 섀넌으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닌데. – 이하 줄거리 생략

이 에피소드는 누군가와 가까워 지려고 할 때 그 사람의 기호와 나의 기호가 의외로 맞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 둘 씩 다름을 깨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여전히 밀당중인 둘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될까?

감상평

이번 회의 에피소드들은 파트너와의 관계 – 사업 파트너쉽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파트너와 협업 할 때  누가 더 중요한 일을 담당해야 할까? – 서로의 영역과 비중에 대한 물음, 두 번째 이야기는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사소한 트러블 조율,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파트너는 자신과 다른 스타일이 더 적합하다는 말이 떠올랐다.  파트너 관계에서는 상대의 기호와 취향이 자신과 굳이 같은 필요는 없는 것이고 억지로 상대방에 맞출 필요도 없으니까 각자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트너와의 관계를 통해서 보완하면서 팀으로서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아마 그것이 3개의 파트너 관계를 고찰한 이번 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Program: TV

Copyright(C) midtvculture.com All Rights Reserved. 컨텐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ince the contents of this web page are protected by copyrigh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of content is prohibited.

e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