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SF 스릴러 호러 영화 영화 인비저블맨(2020)을 봤다. 원제 인비저블 맨( The Invisible Man)의 의미는 말 그대로 투명인간을 뜻한다. 각본과 감독을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쏘우(Saw) 시리즈,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각본가로 널리 알려진 리 워넬이 맡았다. 허버트 조지 웰스의 동명의 1897년 SF 소설의 캐릭터와 콘셉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화 카피
네가 볼 수 없는 것이
널 해칠 수 있어
엘리자베스 모스
인비저블맨: 내 전 남친은 투명인간(스토킹 VER.)
학창 시절, 단 한 가지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뭘 가질까라는 리스트에 꼭 들어간다는 투명인간. 영화의 단골 소재이다. 과연 그 보이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무엇에 쓸 것인지를 두고 논란적인(?) 얘깃거리를 낳게 되는데 영화 인비저블맨에서는 한 커플과 관련된다.
줄거리를 간단히 살펴 보면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세실리아 카스(엘리자베스 모스)는 성공한 광학기술 과학자인 광적이고 폭력적인 집착남 애드리안 그리핀의 집에서 가까스로 탈출한다. 2주 후, 친구인 제임스의 집에서 머물던 그녀는 그녀를 찾아온 언니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바로 애드리안이 사망했다는 사실. 게다가 죽은 그가 자신에게 유산을 남겼다는 편지를 받은 그녀는 애드리안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톰을 만나러 간다…
애드리안 사망 이후 그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받게 되어 전화위복이 된 세실리아. 그러나 그녀의 평온한 일상에 투명인간이 출현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에는 세실리아 VS 투명인간의 이분법적인 대결구도로 액션이 가미된 스릴러적인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데, 그 과정이 꽤 흥미진진했다. 반면, 이때부터 SF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 인비저블맨은 투명인간의 등장 이후 그 이전의 호러적인 긴장감은 덜해지고 약간 깜찍한(?) 코미디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아마도 투명인간이라는 소재 자체가 무서움과는 거리가 있는 친숙하고 코믹한 이미지가 커서 일 듯하다.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특히 결말로 나름 신선했다. 연기 면에서는 투명인간과 홀로 원맨쇼 연기를 한 미드 매드맨과 핸드메이즈 테일의 히로인 엘리자베스 모스는 관객을 집중시키는 그런 매력이 있어 보였다. 아쉬운 점은 영화를 보면서 투명인간의 골탕먹임(?)에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는 그녀가 과연 어떻게 투명인간이 범인임을 입증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까 라는 생각, 즉, 혐의를 벗게 되는 과정을 예상했지만 별 다른 것은 없었고 액션으로 푼다.
또 세실리아의 초반 집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하던 나약한 모습과는 상반되게 투명인간과의 액션 대결 장면에서 능숙한 프로 여전사가 되어서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다른 사람들 – 심지어 경찰, 형사, 경비원 등 – 과 달리 보이지 않아도 남친의 행동 패턴을 잘 아는 여자? 원래 나약한 사람은 아니고 약 때문?
영화 인비저블맨 결말
줄거리 전체 더보기 – 스포일러
마지막에 애드리안의 집에서 세실리아는 애드리안이 한 방식 그대로 투명 슈트를 입고 애드리안에게 언니의 복수를 한다.
총평
영화 인버저블맨은 주말에 가볍게 보기 좋은 최상의 킬링 타임용 영화였다. 스릴러 장르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스릴러 #스토킹
캐릭터
역할(본명)
- 세실리아 카스(엘리자베스 모스): 주인공
- 애드리언 그리핀(올리버 잭슨 코헨): 세실리아의 전 남친
- 제임스 라니어(앨디스 호지): 세실리아의 친구, 형사
- 시드니 라니어(스톰 레이드): 제임스의 딸
- 에밀리 카스(헤리엇 다이어): 세실리아의 언니
- 톰 그리핀(마이클 도만): 애드리안의 동생
- 시리즈명: 인비저블맨
- 시즌 No: 1
- 배급사: Universal Pictures
- 장르: SF, 스릴러, 호러
- 길이: 12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