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힐빌리의 노래 넷플릭스 결말 후기

J.D. 밴스의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2020년 11월 24일 공개된 영화 힐빌리의 노래를 봤다. 영화 제목의 뜻하는 바는 산골사람의 애가, 슬픈 노래 정도를 의미한다. J.D. 밴스의 동명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베로니카 로스의 소설 원작 영화 다이버전트(2014)의 공동 각본가인 바네사 테일러가 각본을 썼고 코쿤(1985), 아폴로 13(1995), 뷰티풀 마인드(2001), 다빈치 코드(2006)의 거장 론 하워드가 감독을 맡았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1990년대 중후반 도시로 이주한 힐빌리(산골) 출신의 밴스 패밀리 삼대의 삶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 속 가족이 갖는 의미를 되돌아본다.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 후기 (c) NETFLIX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 후기 (c) NETFLIX

 

주요 시놉시스(간략 줄거리)는 켄터키 주 애팔래치아 산맥 근처 산골 마을 잭슨에서 공업 도시인 오하이오 주 미들타운으로 이주한 밴스 가족 삼대의 이야기이다. 13년 후, 현재 시각, 여름 인턴쉽 인터뷰 준비로 바쁜 예일대 로스쿨 재학생인 J. D.  밴스는 고향의 가족으로부터 엄마가 다시 마약 중독으로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향한다. 

 

주요 캐스팅(배우)

에이미 아담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컨택트(2016)에서 루이스 뱅크스 역으로 출연한 에이미 아담스가 베브 밴스 역을 맡았다. HBO 미스터리 미드 몸을 긋는 소녀에서 카밀 프리커 역으로 출연했다. 

범죄 영화 아메리칸 허슬(2013)에서 시드니 프로서 역으로 출연했다. A. J. 핀 원작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우먼 인 윈도(2020)에서 닥터 아나 폭스 역으로 출연했다. 톰 포드 감독의 스릴러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2016)에서 수잔 모로우 역으로 출연했다. 

글렌 클로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미드 데미지에서 패티 휴어스 역으로 출연한 글렌 클로즈가 할머니 역을 맡았다.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의 영화 비뚤어진 집(2017)에서 레이디 에디스 역으로 출연했다.

가브리엘 바소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더 홀 트루스(2016)에서  마이크 라시티 역으로 출연한 가브리엘 바소가 J. D. 반스 역을 맡았다.

헤일리 베넷

로맨스 뮤지컬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에서 코라 코만 역으로 출연한 헤일리 베넷이 린지 반스 역을 맡았다. 크리스 에반스 주연, 기데온 라프 감독의 스파이 영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2019)에서 레이첼 레이티 역으로 출연했다. 전쟁영화 땡큐 포 유어 서비스(2017)에서 사스키아 슈만 역으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에서 샬롯 러셀 역으로 출연했다. 

프리다 핀토

SF 스릴러 팬데믹(2019)에서 에바 역으로 출연한 프리다 핀토가 우샤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러브 웨딩 리피트(2020)에서 아만다 역으로 출연했다. 헨리 카빌 주연의 판타지 액션 영화 신들의 전쟁(2011)에서 파에드라 역으로 출연했다.

스티브 컨큰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2013)에서 제리 포겔 역으로 출연한 스티브 컨큰이 필립 로즈먼 역을 맡았다.

 

감상후기 

힐 빌리의 노래: 아메리칸 드림, 가족의 양면성과 삶의 구원자  

흔히, 성공한 사람이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험난했던 학창 시절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선생님이었다고 말하는 상투적인 얘기를 들어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꼭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가장 힘들 때 수렁에서 일으켜 세워 주면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은인 같은 사람은 적어도 인생에서 한 명 정도는 가질 수 있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그런 과정을 기록한 J. D. 밴스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하는 실화 소재의 영화이다. 

영화는 처음에 남이 보기에는 완벽한 간판을 가진 한 예일대 로스쿨 재학생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데, 사실 겉으로 보이는 포장지 이면의 남모를 속사정이 바로 우리 자신들이 저마다 하나씩 가지고 사는 진짜 삶이다. 산골 출신으로 군복무로 이라크에 파병을 다녀오고 오하이오 주립대를 거쳐서 예일대 로스쿨까지 나름 아메리칸 드림의 정석 코스를 밟고 있는 엘리트 J. D. 밴스에게도 아픈 부분이 있었다. 바로 가족. 그 중에서 마약 중독자인 엄마 베브 밴스. 그리고 그녀와 함께 겪어야 했던 10대 시절의 아픈 기억들.

영화의 전개 방식은 주인공이 다시 병문안을 위해서 엄마를 만나러 가는 현재와 과거의 기억 – 1997년부터 시작된다. – 을 교차 편집으로 보여준다.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J. D. 밴스는 여름에 인턴 자리를 알아보는 중에 엄마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의 기억 속의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했던 과거 성장기인 10대 시절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회상씬은 주인공 J. D.의 사춘기 시절 일상적인 가족 갈등에 포커스를 두는데, 주로 마약 중독자인 엄마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그녀의 약물 문제를 다른 것으로 치환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0대의 평범한 통과 의례적인 갈등이 주로 등장한다.  그리고 서서히 갈등을 고조시키면서 위에서 언급한 그런 수렁에서 주인공을 구해낼 은인; 구원자가 필요할 시점까지 이르게 된다.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밴스 3대 가족 중 대표 되는 두 인물 즉, 엄마와 할머니를 통해서 가족(혹은 가정)이 가진 양면성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가족이란 존재는 험한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늘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있는 곳이라는 점과 반대로 가족 자체가 악몽 혹은 훼방꾼이 존재하는 공간일 수도 있다는 점 말이다. 

극 중 할머니는 주인공 J. D를 수렁에서 꺼내 준 사람 즉, 구원자가 된 반면, 엄마는 자식을 수렁 속에 방치하면서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이다. 내용 중  할머니의 대사를 빌리자면, 세상에는 좋은 터미네이터, 나쁜 터미네이터, 중립이 있는데, 전자는 할머니, 후자는 엄마 베브, 중립은 J. D.의 누나인 린지이다. 

영화의 결말에서 J. D.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누구나 구원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구원자가 내미는 손을 선뜻 잡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분명하다. 바로 엄마 베브와 J. D.의 인생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이기도 하다. 

또, 영화는 마지막으로 가족의 화해를 제안한다. 대립되는 가족을 서로 완전히 떼어놓기 보다는 가족의 부정적인 면, 즉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시도 속에서 좌절한 엄마 배브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을 보여주면서 가족이라면 껴안고 그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국 내 가족이니까.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전반적으로 글렌 클로스, 에이미 아담스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여서 몰입감이 높았다. 영화 자체는 별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혹은 일상적으로 겪었을 만한 평범하고 익숙한 이야기가 장르적으로 로드 무비와 10대 성장 드라마로 결합되어 었다. 그러나 캐릭터의 대사와 영화가 말하는 주제 의식에 공감이 많이 가서 그러한 아쉬움을 커버하고도 남는 영화였다.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을 다루고 있지만 사실 한국적 현실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화 속 산골 출신이 성공을 꿈꾸면서 도시로 이주했던 밴스 삼대의 성공에 대한 열망은 우리나라의 경우도 일자리를 위해서 수도권을 비롯한 공업 지대의 도시로 이주해서 학교를 다니고 취업을 하고 성공을 위해 달리는 현실과 맥이 통한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과거 

 J. D. 밴스는 엄마와 사는 대신에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공부에도 매진하게 되어 꿈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엄마 배브 밴스는 마약을 끊고 재활치료를 잘 받고 있다.
 J. D. 밴스는 결국 로펌에서 여름 인턴자리를 얻게 된다. 

 

총평

넷플릭스 영화 힐빌리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늘 부대끼면서 살다보면 이런 저런 좋고 나쁨이 뒤섞여 있기 마련인데, 그런 동전의 양면과 같은 측면을 영화 속 두 캐릭터 – 할머니, 엄마 – 로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실화 소재라서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다. 또,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비로소 글렌 클로스(좌)와 에이미 아담스(우)가 나오는 평범한 영화 포스터가 조금은 달라 보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 #실화 소재 #아메리칸 드림 

캐릭터

역할(본명)

  • J. D. 밴스(가브리엘 바소)
  • 베브 밴스(에이미 아담스): J.D.의 엄마
  • 할머니(글렌 클로스)
  • 린지 밴스(헤일리 베넷)
  • 우샤(프리다 핀토): J.D.의 여자친구
  • 할아버지(보 홉킨스)
  • 필립 로즈먼(스티븐 컨큰)

 

  • 영화명: 힐빌리의 노래(2020)
  • 방송사: 넷플릭스
  • 장르: 드라마
  • 원작: 회고록 Hillbilly Elegy: A Memoir of a Family and Culture in Crisis by J.D. 밴스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작사 NETFLIX에 있습니다. (c)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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