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줄거리와 주요 스포일러, 결말이 다수 등장합니다.
넷플릭스에서 10월 21일 공개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레베카(2020)를 봤다. 영국 소설가 대프니 듀모리에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촬영상을 수상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1940)를 리메이크했다. 넷플릭스 레베카는 ‘드 윈터 부인’이라는 자리를 차지한 이름이 없는 한 여인의 회상으로 관객을 몽환적인 몬테카를로의 미스터리한 저택으로 데려간다.
요약

줄거리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몬테카를로에서 밴 호퍼 부인의 여행을 위한 동행자로 고용된 그녀(릴리 제임스)는 우연히 레스토랑에서 맥심 드 윈터(아미 해머)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곧 결혼과 함께 그의 저택 맨덜리에서 살게 되는데 그 곳에서 드 윈터의 죽은 전부인 레베카의 짙은 그림자와 마주하게 된다.
감상후기
넷플릭스 영화 레베카: 몽환적인 분위기의 클래식 리메이크
영화는 이름이 없는 한 여인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어젯밤 난 꿈 속에서 맨덜리로 돌아갔다.”는 그녀의 나레이션은 곧 모나코의 몬테카를로로 관객을 이끈다. 사실 처음 밴 호퍼 부인의 덤벙대는 동행자 – 영드 닥터 후가 생각났다. – 인 그녀(릴리 제임스)가 돈 많고 잘생기고 매너 좋은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부인을 잃은 맥심 드 윈터라는 완벽한 남자와 엮이고 점심 식사 데이트를 이어가는 장면을 본다면 드 윈터라는 남자는 그녀에게 굴러 들러온 복덩이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미스터리한 스릴러적인 세상의 어딘가에서 만사가 그렇게 술술 풀려갈 수는 없다.
그녀의 행운이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훼방꾼이 등장한다. 밴 호퍼 부인의 다음 행선지가 뉴욕이 되면서 그녀 역시 졸지에 맥심과 헤어지게 된 것이다. 과연 그녀는 사랑의 결실이 이뤄지는 찰나에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할까? 아니면 어떠한 꾀를 내어야 할까? 결국 상심한 그녀의 선택은 연인 맥심에게 사실 대로 자신의 난처한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맥심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어 달라는 고백을 하고 결국 자신의 맨덜리 저택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그녀가 맨덜리에 도착한 첫날 맥심이 그의 새로운 신부를 안아서 들쳐 맨 후 집안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별안간 하늘에 구멍이 난 듯이 갑자기 소나기가 두 사람에게만 쏟아지고 저택 내부에서 집사인 랜더스 부인이 새로운 안주인의 입주 순간을 바라본다. ‘뭔가 불길한 느낌’
영화는 레베카의 자리를 차지한 순진무구하고 어리숙한 드 윈터 부인이 맨덜리 집안 곳곳에서 맥심의 전 부인 레베카의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와 싸우고 레베카의 대리인과 같은 댄버스 부인을 상대하면서 스릴감이 더해져 간다. 결국, 그녀는 멘델리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 혼자 고립되어 거의 히스테리에 빠지기 직전의 정신적 고통을 느낀다. 그러나 동시에 남편 맥심의 숨겨진 비밀, 다름 아닌 전부인 레베카의 죽음과 연관된 비밀의 실체에 다가선다.
넷플릭스의 리메이크 영화 레베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촬영, 즉, 영화 속 다양한 빛들 – 자연적이든, 인공적인 조명이든 – 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이다. 특히 그 중에 몬테 카를로 야외 씬은 시각적으로 인상에 남았다. 실제 촬영지는 잉글랜드 남부의 도싯 카운티와 데번 카운티의 하틀랜드 퀘이(Hartland Quay), 팔라이스 레지나(니스, 프랑스), 빌라 에일레녹(안티베, 프랑스), 엑쏘띠끄 드 모나코빌 가든(모나코) 등이다. 극 중의 맨덜리 저택은 도싯의 크레본 메이너(Cranborne Manor; 크레본 저택)라고 한다. 영화의 약간 채도가 빠진 전반적 색감이 흑백 필름에 컬러를 나중에 입힌 클래식 무비를 연상케 해서 고전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에 반해서 영화의 플롯은 요즘 세대가 보기에는 약간 올드한 느낌이고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클라이맥스의 전개도 싱거운 감이 있었다. 특히 경찰 수사 부분이 급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한가지 예를 들자면, 나중에 발견된 진짜 레베카의 몸에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타살 여부의 중요한 단서인 총흔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나오진 않는다.
연기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 나온 호러 퀸같은 외모의 릴리 제임스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본 적이 있는 고전적인 미남형의 아미 해머 둘 다 역할에 썩 잘 어울렸다. 조역으로 나온 킬리 호위스가 의외로 눈길을 끌었는데, 영드 보디가드에서 본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넷플릭스 영화 레베카의 결말
결말 보기 – 스포일러
결말
레베카는 누구?
레베카는 맥심의 전 부인인데, 맥심이 새로운 드 원터부인(릴리 제임스)에게 전말을 고백하기 전까지 그녀의 죽음은 사고사(익사)로 알려져 있었다.
레베카를 죽인 범인?
맥심이었다. 맥심의 말에 따르면 그는 그녀와 파벨의 불륜을 의심한 상태에서 레베카의 설계(?)에 속아서 그녀를 쏜다. 그리고 익사로 위장한다.
드 윈터 부인(릴리 제임스)은 어떻게 맥심의 살인혐의를 벗기나?
그녀는 레베카가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맥심에 의한 타살이 아니고 스스로 익사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경찰은 타살의 증거를 찾지 못한 채 그녀의 주장대로 맥심의 혐의를 거두고 풀어준다.
댄버스 부인의 결말은 생략…
현재
두 사람은 맨덜리를 떠나서 이집트 카이로를 여행 중이다. 그녀는 맨덜리에 대한 꿈에서 깨어난다.
총평
넷플릭스 영화 레베카는 전체적으로 촬영이 돋보였던 영화였다.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영화적 재미는 so-so했지만 비주얼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나 할까. 마지막 릴리 제임스의 표정이 잠시 열린 결말을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남겼다.
#미스터리 #15세이상 관람가
캐릭터(배우)
역할(본명)
- 드 윈터 부인(릴리 제임스)
- 맥심 드 윈터(아미 해머)
- 댄버스 부인(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 프랭크 크롤리(톰 굿맨 힐)
- 잭 파벨(샘 라일리)
- 밴 호퍼 부인(앤 도드)
- 베아트리스 레이시(킬리 호위스)
- 영화명: 레베카(2020)
- 방송사: 넷플릭스
- 장르: 미스터리
- 길이: 121분
reference from https://en.wikipedia.org/wiki/Rebecca_(2020_film)
https://www.heart.co.uk/showbiz/tv-movies/rebecca-2020-manderley-filming-location/이미지의 저작권은 배급사 NETFLIX에 있습니다. (c)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