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1화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1980년대, 1990년대 배경의 삼각관계 청춘극

 

KBS 시대극, 멜로 드라마 오아시스(2023)를 봤다. 2023년 3월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부터, 매주 월요일, 화요일에 방영 중이고, OTT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전체 16부작 드라마다.

원작은 카카오 웹툰에 연재된 강태경 작가의 동명의 웹툰이다. 연출은 한희가 맡았고 극본은 JTBC 서른, 아홉의 극본을 쓴 정형수가 썼다. 시청률은 3월 6일 방송된 1화가 닐슨 코리아 집계 전국 6.3%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시놉시스(간략줄거리): 1980년대, 1990년대의 격동의 세월과 함께한 청춘들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오아시스 1화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c) KBS
오아시스 1화 줄거리 등장인물 후기 (c) KBS

 

출연진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사막의 왕에 출연한 장동윤이 이두학 역을 맡았다. SBS 사내 맞선에 출연한 설인아가 오정신 역을 맡았다. KBS 2 경찰수업에서 박민규 역으로 출연한 추영우가 최철웅 역을 맡았다. tvN 작은 아씨들에 출연한 김명수가 이두학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tvN 이브에 출연한 소희정이 두학의 어머니 정암댁 역을 맡았다. tvN 환혼에 출연한 강형헌이 강여진 역을 맡았다. tvN 킬힐에 출연한 전노민이 황충성 역을 맡았다. JTBC 모범형사 2에서 최용근 역으로 출연한 박원상이 최영신 역을 맡았다.

 

등장인물, 인물 관계도

  • 이두학(장동윤): 여수 유지의 아들
  • 오정신(설인아): 극장집 딸
  • 최철웅(추영우): 독립운동가의 손자
  • 이충호(김명수): 두학의 아버지
  • 점암댁(소희정): 두학의 어머니
  • 차금옥(강지은): 영화 배급업자, 제작자
  • 황충성(전노민): 보안사 준장 출신 여당 정치권 인사
  • 최영신(박원상): 철웅의 아버지, 지역유지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한다.
  • 이정옥(신윤하): 두학의 동생
  • 강여진(강경헌): 철웅의 어머니

 

 

 

오아시스 1화 줄거리와 결말 후기

이후 줄거리, 내용, 결말 스포일러 주의

1980년대 초반 광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두학은 누군가 면회를 왔다는 말을 듣는다. 그순간 1970년대 후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전라도 여수의 유지 아들 최철웅 그리고 그 유지의 할아버지 때 머슴살이를 했던 충호의 아들 이두학은 한살 터울이지만 죽마고우이다. 등교길 버스안에서 상급생과 시비가 붙은 철웅. 그런 철웅을 대신해서 선뜻 싸움에 나서는 두학은 단숨에 상대를 제압한다.

중간고사에서 전교 1등, 2등을 나란히 차지한 철웅과 두학은 극장 개구멍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보기로 하는데, 거기서 극장 주인 딸 오정신과 마주친다. 처음 셋은 옥신각신, 우여곡절의 순간을 넘긴 후 영화 관람을 ‘무사히’ 마치고 나오지만, 두학이 버스에서 일전에 손봐준 상급생과 그 패거리와 마주친다. 두학과 철웅은 급히 도망을 가고, 얼떨결에 정신까지 함께 한다. 

상급생 일찐 패거리로부터 무사히 도망친 후 두학과 철웅은 동시에 정신에게 맘을 뺏긴다. 두 친구는 한 여자를 두고 경쟁의식을 느끼고 정신의 학교까지  찾아가서 당당히 사귀자고 고백하지만, 정신은 누구 한 사람을 결정하기 보다는 우선 1년동안 지켜보겠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두학, 철웅, 정신은 친구가 된다. 이후 줄거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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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오아시스’는 삼각관계를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이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파란을 겪을 때는 보통 나비효과처럼 하나의 계기가 있기 마련이다. 오아시스에서 그 키워드는 유교 사회의 ‘배은망덕’이다. 두학의 아버지 이충호의 마음 속에는  머슴에서 해방시켜준 철웅의 조부에 대한 빚이 있었기에 절대로 자신의 자식인 두학은 주인집 아들 철웅을 이겨선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은혜를 모르는 놈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기면 안되는 머슴의 아들인 두학이 철웅을 이겨버린다. 전교 1등을 두학이 차지한 것이다. 그리고 비극의 사달이 난다. 마치 그는 배은망덕한 놈이기에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마땅한 운명으로 보인다.

죽마고우 같았던 철웅과 두학의 관계는 금이 가고 특히, 철웅의 마음 속 두학에 대한 열등감의 크기가 커지면서 미움 또한 자라나기 시작한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낀 정신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한 비극적 변화의 급류에 휩쓸리게 된다. 

KBS 드라마 ‘오아시스’는 또한 일종의 노스탤지어 드라마다. 이야기가 다루는 1980년에서 1990년대는 우리 사회가 여러가지 격동의 세월을 겪은 시기다. 그래서 그 시대상들이 자연스럽게 화면 속에서 펼쳐진다.  당시 지역유지가 국회의원 캠페인에 나서는 모습, 지각 몽둥이 체벌이 있던 살벌했던 고교 풍경, 출근길 만원 버스 안내양이 사람들을 구겨 넣던 일화, 동시 상영 극장 앞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 출입을 감시하는가 하면 요즘 스타벅스 만큼 핫한 만남의 장소였던 빵집 등이 등장해서 나이든 세대에게는 향수가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볼거리가 된다.

 

 

1화 결말

철웅의 엄마 강여진은 남편을 위해서 예전의 연인 황충성을 찾아가서 여당 공천을 부탁한다. 그러나, 원래 대대로 야당쪽이던 남편이 완강히 반대하자, 두학의 아버지를 이용해서 고집을 꺾으려고 하지만, 남편 최영신은 결국 여권 공천을 거절하고 출마를 선언한다. 

두학의 아버지는 두학이 철웅을 공부에서 이겨버리자, 두학을 농고로 전학을 보낸다. 그리고 두학이 학교를 떠난 후, 철웅은 고립무원으로 속수무책으로 상급생 일찐 패거리에게 린치를 당한다. 

두학이 스스로 연락을 끊자, 집에 까지 찾아온 정신은 마침내 두학에게 자신의 마음이 그에게 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녀가 두학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멀리서 철웅이 지켜본다. 

 

다시 교도소

1화 결말에 동생 기영탁을 두학이 죽인 것으로 오해한 기영탁의 형이 교도소 내 운동장에서 두학을 공격하고 갑작스런 습격에 두학은 쓰러진다. 결국 두학이 진범인 철웅 대신 교도소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총평

삼각관계 멜로물이다. 익숙한 플롯에 신파적인 냄새가 나지만, 재밌었다. ‘배은망덕’한 두학이 얼마나 고초를 겪을지? 그리고 좌절된 사랑 후 철웅의 ‘나 삐뚤어질테다’ 모드는 얼마나 강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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