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법쩐을 봤다. 2023년 1월 6일부터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에 방영 중이고, OTT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연출은 영화 악인전의 이원태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김원석이 썼다. 시청률은 1월 6일 방영된 1회가 닐슨코리아 집계로 8.7%를 기록했다.
주요 시놉시스(간략줄거리) ‘법’과 ‘쩐’의 카르텔을 박살내는 두 사람의 복수극
요약

출연진
JTBC 검사내전, 애플 티비 플러스 드라마 닥터 브레인에 출연한 이선균이 은용 역을 맡았다. tvN 악의 꽃에 출연한 문채원이 박준경 역을 맡았다. jtbc 괴물에 출연한 강유석이 장태춘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에 출연한 박훈이 황기석 역을 맡았다.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형사록(2022)에 출연한 김홍파가 명회장 역을 맡았다. 드라마 트롤리에 출연한 서정연이 은지희 역을 맡았다.
등장인물
1, 2 화 스포일러 주의
은용(이선균): 어릴적 부모를 여의고 돈을 벌기 위해 용역깡패일을 시작한다.
박준경(문채원): 소령, 윤혜린의 딸
장태춘(강유석): 은용의 외조카, 누나의 아들. 현직 검사, 지방대 법대 출신, 형사 3부 검사
황기석(박훈): 명회장의 사위, 특수1부 부장검사
명회장(김홍파): 명동 사채업계의 큰 손, 명인주
윤혜린(김미숙): 블루넷 회장
은지희(서정연): 은용의 누나. 물망초의 은마담
홍한나(김혜화): 체인지 사모펀드 대표, 은용의 파트너
오대표(이기영): 오창현, GMi 뱅크 대표, 전관, 특수통으로 전직 서울지검장
명세희(손은서): 명회장의 딸, 기석의 부인
박정수 부장검사(최민철): 형사 3부 부장검사, 황기석 검사의 라이벌
이영진 특수부 부장검사(박정표): 기석의 오른팔
이수동(권혁): 변호사, 명회장의 파트너
이진호(원현준): 은용의 소년원 친구, 깡패
김성태(이건명): 깡패, 명회장의 심복
백인수(권태원): 여당 3선 국회의원, 검찰출신
남계장(최덕문)
함진(최정인)
법쩐 1화 줄거리
은용의 사정
몽골 초원에서 땅을 구매한 큰 손 은용은 1990년의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1990년
소년원에서 출소한 은용. 효성인력공사 김성태라고 적힌 명함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번호를 외워버리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어릴 적 부모님 사망 후 먹고 자는 게 문제인 인생이었다. 다방에서 일하는 누나, 누나의 아들 책벌레 장태춘를 위해 돈이 필요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 용역 깡패일을 시작한다.
1998년
여전히 용역깡패일을 하고 있는 은용. 그는 비상한 숫자 기억력으로 명동 사채시장의 큰 손 명회장 눈에 띈다. 사채업계로 뛰어들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장태춘의 사정
어려서부터 책벌레 였던 장태춘은 결국 지방대 법대를 거쳐 사법고시를 패스한 후 현직 검사가 된다. 엘리베이트에서 자신이 롤모델로 생각하는 황기석 특수1부 부장검사와 마주친다. 그는 황검사에게 특수부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램을 드러내지만, 그의 지방대 학벌을 들은 황검사에게 내가 왜 니 선배라는 힐난만 듣는다. 그리고 자신의 형사부 상사 박정수 부장검사에게 백인수의원 아들 공기업 채용비리 사건 수사에 대해서 영장 결제를 올리지만 보류된다.
장태춘 검사에게 의문의 퀵 우편물이 온다. 쏠라바이오 내부자료 ‘시세 전략 시나리오’ 문건. 그는 문건과 전날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여의도 람보 이창민’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쏠라바이오는 바로 여의도 람보가 추천한 장외주식이라는 것. 쏠라바이오에 대한 내부 수사를 뭉갠 담당검사가 황기석 부장 검사였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는 수사를 시작하기 앞서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알만한 삼촌 은용을 떠올린다.
1화의 결말
어떤 이유로 한국을 떠난 은용은 태춘의 연락을 받고 결국 쏠라바이오 내부문건 속 숫자 암호들의 비밀을 푼다. 25780. 그것은 쏠라바이오가 발행한 전환사채 숫자였다. 그리고 주가조작의 배후이자 쩐주사기꾼인 특수부 황기석 부장검사의 장인인 명회장이 뒤에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결국 주가 조작을 위한 내부거래로 결론을 지은 태춘은 여의도 람보를 긴급 체포한다. 태춘은 주가조작범 명회장과 황기석 부장을 세트로 잡고 특수부로 입성할 꿈을 꾼다.
황검사, 오대표와의 식사회동 후 알아서 여의도 람보 수사건을 대충 덮으라고 종용하는 박부장 검사와 앞뒤 안보고 돌진하는 장태춘 검사. 그러나 박부장과 사기 관련자들의 의도와 다르게 GMi 오창현 대표 북 콘서트에서 분신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다시 수사가 탄력을 붙게 된다. 한편 은용은 홍한나로부터 Gmi 뱅크의 전신이 원래 윤혜린 대표의 블루넷이라는 회사인데, 명회장한테 작업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윤혜린 대표의 석연치 않는 죽음. 그는 명회장과 싸우기 위해 한국으로 떠난다.
1화의 후기
이선균 때문에 보기 시작한 법쩐이다. 목소리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이선균의 연기력은 여전하고 장태춘 검사 역을 맡은 강유석의 연기도 눈에 띄었다. 아직 상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겁 없이 직진하는 정의로운 신출 검사의 역할로 딱이었다. 조역들의 연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초반 줄거리상으로 문채원의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 아마도 본격 복수가 시작되면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
1화의 주인공들의 각자의 길다면 길 수 있는 사정들이 압축되어 현재의 사건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상당히 흡입력이 있는 드라마였다. 일단 2023년 아직 몇 일 지나지 않았지만 본 최근 본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봤다.
2화 미리보기
2화는 은용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은용과 박준경, 블루넷 회장 윤혜린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은용과 명회장과의 악연 스토리가 펼쳐진다.